한화투자증권은 21일 삼성물산에 대해 실적 불확실성과 적정가치 논란이 해소되고 있는데다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제시했다.
지난해부터 악재였던 건설부문의 실적부진은 해소되고 있다. 올해 1분기까지 주요 부실 프로젝트의 손실을 선반영했기 때문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은 설명했다. 건설부문은 2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사우디 라빅(RABIGH) 등 우려했던 프로젝트들의 기성액 대비 미청구금 비율은 1분기 19.5%에서 3분기 5.4%로 낮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으로 적정가치 논란도 해소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상장 이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순자산 평가 시 투자자들의 평가에 따라 장부가에서 10조원까지 차이가 나며 논란이 있었지만, 상장돼 평가에 공정가액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최대 수혜주라는 기대감도 다시 일어나고 있다”라며 “향후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는 금융지주 전환을 시작으로 내년말까지 진행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기대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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