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세 이어져 1960선 후퇴
↑ 코스피 / 사진=MBN |
코스피가 21일 장 초반 기관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1960선으로 물러났습니다.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01포인트(-0.30%) 하락한 1,968.17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3.55포인트(0.18%) 내린 1,971.03에 개장한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한 우려가 미 달러화 강세로 인한 신흥국 증시 하락 흐름으로 이어지는 영향을 그대로 받는 모습입니다.
지난주말 뉴욕증시에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헬스케어 지수 약세의 영향으로 0.19% 하락하는 등 3대 지수가 동반 약세를 보였고 유럽에서도 영국 FTSE 100 지수가 0.28% 하락하는 등 주요국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강한 금리 인상 시사 발언에 이어 다른 연준 위원의 금리 인상 지지발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NH투자증권 이준희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와 신흥국 전반의 통화가치 하락, 외국인 자금 이탈에 따른 수급 부담 등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탄력적인 상승 전환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다만 추가하락 리스크는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1억원, 46억원을 사들였지만 기관은 13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86%), 운송장비(0.47%), 기계(0.21%)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내림세입니다.
특히 증권(-2.60%), 의료정밀(-0.87%)의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0.25% 오른 159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1.46%), 한국전력(1.18%), SK(1.07%)를 제외하고는 역시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4.90포인트(-0.79%) 내린 615.40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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