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채권전문가들은 이달들어 급등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오름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채권선임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경기부양 정책을 쏟아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채권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며 “올 4분기 대출금리 평균값보다 내년 상반기 대출금리 평균값이 더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21일 내다봤다. 대출금리 상승 요인이 대내외적으로 쌓여있다는 진단이다. 트럼프발 재정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채권금리가 급등하고 있는데다 다음달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가가 반등하면서 내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도 강한 상승세로 반전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여기에 가파른 가계대출 증가세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는 금융당국이 총량규제와 함께 은행권에 가격규제(대출금리 인상)를 주문하고 있다는 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대출금리가 현 시점보다 최소 0.1~0.2% 정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오인석 KB국민은행 WM컨설팅부 팀장도 당분간 대출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후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채권 금리 역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심화에 따라 금리상승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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