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전문가들은 신흥지역 내에서도 국가별로 투자 접근을 달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글로벌 채권 금리 상승, 강달러 여파로 당분간 신흥지역은 약세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럼에도 중국 외환시장은 정부 통제에 따라 외국인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인 데다 선강퉁 호재도 있어 투자할 만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베트남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쇼크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벗어나긴 어렵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보면 연평균 경제성장률 6%대에 생산가능인구가 70%가 넘는 등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여전히
그러나 정치적 리스크가 있는 필리핀이나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브라질, 미국 최대 교역국 멕시코에 대한 투자는 주의를 요했다. 배성철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이사는 "트럼프 정책 효과가 나타나는 내년 2분기 이후 투자에 나서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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