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출범하는 통합 KB증권이 출발을 '두 집 살림'으로 택했다. 마땅한 통합 사옥을 구하지 못한 채 현재 사용하고 있는 KB투자증권(KB자산운용 소유 빌딩)과 현대증권(임차) 사옥에 1년 넘게 머물 계획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통합 KB증권은 통합 사옥에 입주하기 전까지 현재 사용 중인 현대증권 사옥과 KB투자증권 사옥을 각각 나눠 사용한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과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이 통합 KB증권의 각자대표로 담당하는 부문별로 사옥 간 인력 이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재 KB투자증권 사옥에는 통합 KB증권의 투자은행(IB)과 홀세일 부문이, 현대증권 사옥에는 자산관리(WM), 세일즈앤드트레이딩, 경영관리 부문이 자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사옥에서 한집 살림을 차리는 것은 이르면 2018년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KB투자증권 고위 관계자는 "현재 유력하게 검토 중인 신사옥 후보지가 완공되는 시점이 2018년 상반기"라며 "현재 조건 등을 협의하고 있지만 신축 중인 교직원공
한편 교직원공제회관은 지하 5층~지상 27층 규모로 지어지는 여의도 랜드마크 빌딩으로 완공까지 2년가량 남았다.
통합 KB증권의 본사 인력은 1500~1600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최대 20여 개 층을 임차해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