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3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내년부터 해운업에 대한 환경규제가 강화돼 중형(MR·5만2000dwt급) 탱커(유조선과 가스운반선) 발주 증가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부터 중고선박도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 설치해야 한다”며 “MR탱커는 선박을 새로 건조했을 때와 비교해 BWTS 개조비용이 가장 비싸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국제 석유시장의 불균형도 MR탱커의 발주를 늘릴 것이라고 봤다. 산유국들이 원유 공급경쟁이 계속되면서 생긴 불균형을 수출로 해
박 연구원은 “MR탱커의 수주잔고는 오는 2018년 인도분부터 급격히 감소한다”며 “석유화학 제품의 수송 수요 증가와 노후 선대 교체 수요를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부터 MR탱커 발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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