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서울옥션에 대해 단색화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주가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제시했다.
송하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단색화는 해외 수집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격이 수직 상승했다”면서도 “여전히 미국과 유럽 모노크롬 작품들에 비해 저평가 됐다”고 판단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작가들의 작품은 100억원을 호가하고, 1000억원이 넘는 작품들도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환기 화백의 작품은 54억원에 낙찰돼 글로벌 대표 작품들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국내 단색화 화가들과 다른 화풍의 작품들은 이제 막 세계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을 뿐”이라며 “단색화를 중심으로 시작된 한국 미술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저금리로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고, 자본의 흐름이 뉴욕에서 홍콩 미술 시장으로
서울옥션은 4분기 실적을 결정하는 20회 홍콩 경매를 오는 27일 진행한다. 낙찰 추정가는 약 250억원 수준으로 좋은 성과를 기록했던 지난 17회 경매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경매에는 김환기 화백의 ‘노란색 전면점화’가 출품한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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