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5일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에 따른 정국 불안이 주식시장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오는 3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발의되고 표결은 늦어도 다음달 8일을 넘지 않을 전망”이라며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 사태로 촉발된 일련의 정치적 갈등이 촛불 정국을 지나 본격적인 탄핵 정국으로 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와 관련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 정국과 2008년 이명박 정권 광우병 사태 당시를 사례로 들었다.
그는 “당시 글로벌 증시가 동반 침체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치적 상황이 온전히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금융시장의 핵심 수급원은 외국인으로 이들은 국내
다만 김 연구원은 이번 사태와 연루된 기업이 과거와 달리 더욱 구체적으로 특정돼 있고, 해당 기업의 시장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검찰 수사와 언론 보도에 따라 극심한 주가 변동성이 수반될 수 있다고 봤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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