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아파트 분양 큰 장이 예정된 가운데 일부 현장에서는 벤츠 C클래스나 골드바 등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를 벌인다. 청약자나 계약자는 물론 관심고객으로 등록해도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라 청약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서 35개 단지, 2만6000여 가구가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돌입한다. 이 때를 기점으로 전국 아파트 총 청약자 수가 4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청약수요 확보를 위한 이벤트 등 마케팅 경쟁도 확산 추세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는 대우건설·대림산업의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는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15만~30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증정한다.
다음달 초 분양을 앞둔 포스코건설의 ‘동천 더샵 이스트포레’는 청약자들을 대상으로 벤츠 C클래스와 골드바, 명품백, 백화점 상품권 100만원권 등을 경품 이벤트 상품으로 내놨다. 분양 홈페이지에 관심고객으로 등록하고 설문 참여시 갤럭시 탭S나 무선스틱 청소기, 태팔 전기그릴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금호건설이 다음달 동탄2신도시 A88블록에 공급하는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 2차’는 청약자 대상으로 명품백, 김치냉장고 등을 내걸었다.
이달 중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4지구에 분양하는 ‘영통 아이파크 캐슬’에서는 오픈 3일간 방문객 대상으로 디지털피아노, 기타, 우쿨렐레 등 다양한 악기를 증정하는 경품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두산건설이 충남 천안시 청당동에 공급하는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 파크’는 방문 고객 대상으로 50인치 TV, 세탁기, 자전거 등을 증정하는 ‘
건설업계 관계자는 “고가 경품 이벤트는 관심 고객 확보 차원에서 진행한다”면서 “최고 몇백만원에 달하는 상품제공에 따른 출혈도 있지만 마케팅 효과가 크기 때문에 분양이 몰린 이달 말 관련 이벤트가 성황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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