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부터 경매시장이 고가 부동산쪽으로 점차 주도권이 옮아가는 양상입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다세대나 연립 등이 인기를 끌었는데, 지금은 고가 경매 아파트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한동안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고가 아파트가 대선 이후부터 다시 관심끄는 매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 238㎡에 3명이 입찰해 28억여원에 낙찰돼 이같은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한 차례 유찰 이후 두번째 경매에서 감정가의 85.5%에 주인을 찾은 것입니다.
인터뷰 : 강은 / 지지옥션 팀장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거래세와 양도세율을 인하하는 쪽으로 방향이 굳어지면서 한동안 외면받던 고가아파트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같은 모습은 대선 전과 후 한 달간의 통계를 놓고 보더라도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대선 전 한 달 6억원 이상 고가아파트의 낙찰률은 35%, 낙찰가율은 80%를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대선이후 한 달간 낙찰률은 37%로, 낙찰가율은 82%로 각각 2%포인
특히 평균 응찰자수는 두 배(4.4명→7.1명)에 달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방침에 따라, 경매시장에서 고가 부동산이 더욱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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