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 소환

삼성 특검은 삼성의 미술품을 샀다는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비자금 조성 금융회사'로 제보된 삼성화재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질문1]
특검팀은 삼성측이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구매했다는 의혹이 있었는데요. 의혹에 핵심인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소환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 특검팀은 서미갤러리의 홍송원 대표를 한시간 전인 10시부터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홍 대표는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씨등의 미술품 구매를 대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미술품 구입 과정에 대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이니까 현재는 참고인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은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미술작품을 일일이 보여주고 구입 작품과 작품의 구입 대금 출처에 대해 당사자인 홍 대표에게 설명하는 등의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오늘은 삼성의 고위 임원의 소환 조사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질문2]
삼성화재가 비자금 조성 금융회사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특검팀이 바로 확인에 들어갔죠.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중인 조준웅 특검팀이 오늘 새벽 3시30분부터 삼성화재 본사와 과천에 있는 전산센터, 수유리에 있는 사옥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삼성화재 실무자의 제보'라며 삼성화재가 고객에게 지급할 보험금을 빼돌려 연간 15억원을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보도에 따른 것인데요.

고객들에게 지급할 보험료 중 일부를 지급하지 않아 일주일에 3천만원 정도, 1년에 15억원 정도의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것입니다.

삼성 본관 27층에 이어 또다른 비밀금고 의혹도 나왔습니다.

삼성화재 본사 22층에 10억원 정도를 수시로 돈을 뺄 수 있도록 비밀금고가 있다는 것이 제보자의 주장입니다.

특검팀에도 비자금 조성해서 비밀금고 있는 것 같다는 제보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삼성화재 본사 사장실이 있는 22층을 포함을 수색하고 있고, 전산센터에서는 고객에게 보험금 지급 내역 등의 자료를 찾고 있습니다.

삼성 측은 보험료를 지급하지 않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고, 금고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삼성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