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으로 인해 해외부동산 투자가 다소 주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필리핀의 경우 한진중공업이 수빅에 이어 민다나오섬 피비덱 산업단지에 투자하기로 함에 따라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1997년 아시아 경제 위기로 촉발된 필리핀 부동산 침체는 2004년부터 회복세로 돌아서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콜센터 산업의 성장과 해외에 나가 있는 필리핀인들의 수요 증가로 콘도미니엄 가격은 매년 10%씩 상승하고 있습니다.
다국적 기업들의 콜센터 이전으로 인해 업무용 빌딩도 2006년 말 기준으로 5% 미만이고, 비즈니스센터가 밀집한 마카티, 올티가스 지역은 공실률이 1.5% 미만입니다.
페소화가 8년만에 최고치에 근접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인터뷰 : 안진섭 루티즈코리아 과장
- "최근 환율도 달러대비 상승세로 전환됐기 때문에 앞으로 3~4년 동안은 상당한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들어 한진중공업이 수빅에 이어 피비덱산업단지에 조선산업 단지를 개발하기로 함에 따라 민다나오섬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빅의 경우 한진중공업이 투자에 나서면서 4~5년 전 3.3제곱미터 당 4~5만원 선이던 지가가 최고 80만원까지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성식 대명랜드존 상무
- "(민다나오섬의 경우) 잠재 성장력이 무한한 지역으로 평가했는데,
피비덱 산업단지는 총 3천만제곱미터 규모로 화물 터미널과 컨테이너 항만, 주거단지 조성 등에 따라 인구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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