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팀은 어제 삼성화재 본사 압수수색에서 비밀금고 폐쇄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삼성에 고가 미술품 구매를 대행해준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열 두 시간에 걸쳐 소환 조사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삼성 비자금을 조성한 곳으로 지목된 삼성화재 본사 압수수색에서 특검팀은 비밀금고를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금고가 있던 자리에 새로 벽을 세운 공사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밀금고가 폐쇄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이에따라 특검팀은 비밀금고의 폐쇄 경위와 용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일단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27개 상자 분량의 각종 문서를 분석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내부 제보자의 말대로 삼성화재가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빼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한편, 삼성에 고가 미술품 구매를 대행해 준 홍송원 서미갤러리
홍 씨는 구입한 미술품과 작품의 대금 출청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조만간 홍 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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