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5일 한화생명에 대해 신종자본증권 발행 결정에 따른 자본확충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김도하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지난 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며 “이는 회계제도 변경 및 지급여력비율(RBC)제도 강화에 대비한 선제적인 자본확충이 주요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수요조사·금리확정 후 내년 1분기 중 발행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3분기 말 기준 RBC비율은 289.8%로 금융당국의 권고기준인 150%를 웃돌고 있다”면서도 “연말 시행될 연결 기준 산출 및 신용리스크 신뢰수준 강화와 4분기 중 대폭 상승한 금리에 따른 채권 평가익 감소로 RBC비율 하락이 예상돼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5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완료될 경우 약 10%포인트 수준의 RBC비율이 상승할 것”이라면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시에도 대응 가능한 근본적인 자본확충의 목적이 강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