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총선 체제 박차

대통합민주신당이 총선기획단을 구성하고 총선 체제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총선기획단장으로 신계륜 사무총장을 내정했습니다.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 위해 다각도로 접촉했지만, 모두 무산됐습니다.

인터뷰 : 신계륜 / 대통합민주신당 사무총장
-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런 영입이 여의치 않았다. 그렇지만 시간이 경과돼 더이상 지체할 수 없어 결국 제가 맡게 됐다."

이로써 신당도 뒤늦게 총선체제를 갖췄습니다.

이제 관심은 호남 물갈이 폭과 신당 지도급 인사들의 수도권 출마 여부로 좁혀집니다.

손학규 대표는 "호남에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호남민심이 얼마든지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며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습니다.

손학규 대표, 정동영 전 의장 등의 수도권 출마 여부는 여전히 안개속입니다.

인터뷰 : 신계륜 / 대통합민주신당 사무총장
- "출마를 할 지 안할지, 어떻게 출마할지 결정된 바 없고 의견을 나누지도 않았다. 그것이 현재 상황의 진실이다."

신당에 앞서 총선 체제를 구축하고 이미 공천심사위 구성까지 마친 한나라당은 새로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당규의 이른바 '공천 부적격자 조항'.

"비리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 받은 사람은 공천 받을 수 없도록 돼 있는 규정이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논란입니다.

안강민 공천심사위원장은 '관련 규정이 모호하다"며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나가는 한나라당과 뒤처진 신당 모두 본격적인 논란은 공천 작업이 본격화되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