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데도 달러화자산 대신 신흥국 주식을 더 담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12월 자산배분 보고서를 내고 "현시점에서 달러화 강세에 편승해 자산의 미국 비중을 늘리고 신흥국 비중을 줄이는 게 편안한 선택이겠지만 저평가된 신흥국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달러화는 모든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며 급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투자전문가는 미국 주식 비중을 늘려 달러화 강세를 즐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담당 이병열 상무는 "경기 개선과 금리 상승이 동시에 나타났던 시기에는 채권보다 주식, 특히 신흥국 주식의 수익이 더 좋았다"며 "남들과 달리 신흥시장에 무게중심을 둔 위험자산 선호 전략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를 100%라고 봤을 때 국내 주식 비중은 1.5%포인트 줄여 38% 정도 담고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주식은 반대로 1.5%포인트 늘려 13.5% 정도 편입할 것을 추천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외국인 자금은 신흥국 중에서도 특히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EPFR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이후인 11
[한예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