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시작 전에 이사를 마치려는 수요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통적 학군 선호지역인 강남권 전셋값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입 자율화와 영어교육 같은 새 정부 교육정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데다 방학 이사수요가 몰렸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우성1차 102㎡ 전셋값은 이달 초보다 2000만원 정도 오른 4억~4억5000만원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선 전과 비교하면 5000만원 가량 오른 것입니다.
인근 청실아파트 115㎡도 한달 전 2억8000만~3억원에 거래되던 것이 최근에는 2000만원 정도 올랐고, 지난 달 중순 5억5000만~6억5000만원 정도에 거래되던 도곡동 렉슬 142㎡도 현재 6억5000만-6억9000만원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수요가 크게 몰리다보니, 전셋집 구하기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 OOO / 강남지역 중개업소
-"새학기 시작하기 전에 이사를 하려면 늦어도 설 전에 집을 구해야 하니까 지금이 피크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 매물이 없어서 거래도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요"
인수위가 하나 둘 교육정책의 윤곽을 잡으면서 전통적인 교육 특수지역 강남권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아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강남권 전셋값 상승은 설 이후에는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설 연휴가 지나 이른바 학군수요가 진정되면 전셋값 오름세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중개업소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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