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제6차 협상이 어제(28일) 서울에서 시작됐습니다.
자동차 관세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장 차이만 확인했지만 개성공단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하는 문제는 진전이 있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개성공단 제품을 우리나라 제품으로 인정하는 문제에 대해 EU 측은 예전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여전히 정치적인 결단이 필요한 문제라는 입장을 내세웠지만, EU 내부적으로 검토에 들어갔다며 진전된 상황을 반영했습니다.
인터뷰 : 김한수 / 우리 측 수석대표
- "정치적인 이슈라는 늘 하던 얘기를 반복하면서도, EU 안에서 이 문제를 드디어 검토하기로 시작했다는 얘기를 추가로 부연했습니다."
무역원활화와 통관에 대해서도 협상 타결에 이를 수 있는 긍정적인 절충안을 주고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협상 논의에서 제외된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큰 입장 차를 재확인했습니다.
우리 측은 자동차 관세의 즉시 철폐, 또는 3년 뒤 철폐를 다시 한 번 강조했지만, EU 측은 자동차 기술 표준 문제에 대한 우리 측 안을 들어 사실상의 쿼터제라며 응수했습니다.
관세 환급에 대해서는 EU 측이 절대불가 입장을 거듭 확인한 가운데, 우리 측은 FTA를 하지 말자는 말이라며 맞받아쳤습니다.
인터뷰 : 김한수 / 한국 측 수석대표
- "EU 한테는 관세 환급 금
협상 이틀째인 오늘(29일)은 상품 분과에서 무역 구제와 세이프 가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집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