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승부를 결정 짓는 '슈퍼화요일'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꺾일 거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됩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주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예비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버락 오바마 민주당 상원 의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경선 성적에서 2대 2 무승부를 기록하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승자가 결정되는 다음달 5일 '수퍼화요일'에 관심이 모아지지만, 전망은 힐러리가 우세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오바마가 전국 지지도에서 힐러리에게 밀린다는 점, 또 슈퍼화요일까지 힐러리와 격차를 줄이기에는 시간과 자원이 부족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는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뉴욕과 뉴저지주 등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힐러리에게 밀리고 있습니다.
우위를 보이고 있는 지역은 고향인 일리노이와 조지아주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흑인 표심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역이 남부 몇 개 주에 불과하다는 점도 오바마에게 불리합니다.
모든 상황이 불리한 것만은 아닙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이에 따라 대세론으로 무장한 힐러리와 정치명문 케네디가의 후광을 입은 오바마의 접전은 갈수록 불을 뿜을 전망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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