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후 첫 거래일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5포인트(0.13%) 상승한 2027.2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7.26포인트(0.36%) 오른 2031.95에 개장한 후 하루종일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이날 박 대통령 탄핵안 통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 상승폭은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미 탄핵안의 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던 만큼 가결에 따른 영향이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 흐름이 워낙 좋아서 우리 증시도 추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이번 주 FOMC에서 예상을 벗어난 큰 변화만 없다면 시장은 연말까지 안도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은 3.25%, 종이목재는 1.49%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848억원, 기관은 15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96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18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였다. POSCO와 아모레퍼시픽 등은 1% 넘게 오른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은 1% 넘게 떨어졌다.
두산중공업은 이집트 발전설비 수주 소식에 3.34% 상승 마감했고 현대미포조선도 2584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6척 수주 소식에 4.20% 올랐다. 현대상선(1.16%) 역시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과의 가입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8.73포인트(1.47%) 오른 603.08을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75억원, 기관은 23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26억원을 순매도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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