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리조트 개발 기업인 에머슨퍼시픽의 자회사 에머슨자산운용이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메트로타워(옛 GS건설 사옥)를 2500억여 원에 인수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트로타워 매각을 추진해 온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최근 에머슨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가는 3.3㎡당 21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전체 매각대금은 총 2500억여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에머슨자산운용과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연내 최종 협의를 거쳐 내년 초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 주간은 삼정KPMG가 맡았다. 지난 5월 에머슨퍼시픽이 설립한 부동산 전문 운용사 에머슨자산운용은 스탠다드차타드PE 출신의 김태형 대표가 이끌고 있다. 에머슨퍼시픽은 전국에 아난티 펜트하우스 등 리조트 2곳과 골프장 4곳을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인 룬디투자그룹과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1970년에 준공된 메트로타워는 연면적 3만9908㎡,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과거 GS건설 사옥이었으며 현재는 알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