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평가에 있어 △포트폴리오의 일관성과 종목 리스크 집중도 등 질적평가 항목을 추가하고 △수익률 평가에서 1년 수익률을 배제하고 3년 및 5년 수익률로 평가하는 내용의 '위탁운용사 선정 및 평가기준 개정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장기 평가체계 안착을 위해 장기 운용 성과가 우수한 운용사에 대한 기본보수를 상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은 "새롭게 평가기준에 들어가는 포트폴리오 일관성과 위험집중도는 용어를 풀어썼을 뿐 사실상 BM 복제율과 유사하다"면서 "유형 성격에 맞는 포트폴리오 일관성을 유지하면 제대로 평가해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본부장은 "처음 자금을 집행할 때 대형주 50%, 중소형주 50%로 줬으면 일관성 있게 비중을 유지하는 것을 원한다"면서 "단기 수익률을 높이겠다고 대형주 비중을 낮추고 코스닥 비중을 80%까지 높이고 이렇게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른 국민연금의 실무자도 "수익률보다는 주어진 운
새 위탁운용 평가기준을 전해 들은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BM 복제율이나 다름없음에도 굳이 포트폴리오 일관성 등 새로운 표현을 쓴 국민연금이 시장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