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매케인 후보가 미국 대선 공화당 플로리다 경선에서 승리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후보가 승리한 가운데 힐러리-오바마 양 후보간에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공화당에서 '슈퍼 화요일' 전초전으로 간주되는 플로리다주 경선에서 존 매케인 후보가 미트 롬니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매케인 후보는 공화당 대선후보라는 목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매케인 후보가 찰리 크리스트 플로리다 주지사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 낸 것이 승리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박빙의 승부를 기록한 롬니 후보는 자신이 정통 보수주의자라고 주장하면서 슈퍼 화요일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플로리다를 대역전 기회로 잡겠다며 배수진을 쳤던 줄리아니 후보는 3위로 밀려 이제는 중도 탈락 위기에 처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플로리다 경선 개표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50%에 가까운 높은 지지율로 압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플로리다주가 경선 날짜를 3월에서 1월로 앞당겼기 때문에 이번 경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힐러리 후보는 이번 승리가 지난 사우스 캐롤라이나 경선의 치욕스런 패배를 만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후보는 선거운동을 하지 않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힐러리 후보가 선거운동을 펼쳤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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