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SK네트웍스, 면세·패션 사업 중단…선택과 집중”

HMC투자증권은 SK네트웍스에 대해 면세, 패션 사업을 중단하면서 수익 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SK네트웍스는 이번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것을 계기로 면세점 사업을 완전히 정리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판단했다.
SK네트웍스의 올해 면세점 관련 총손실은 지난 3분기까지 22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재고자산과 중단사업에 대한 상각 등으로 170억원 규모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 예정이다.
그러나 손실의 주요 원인이 된 면세점과 패션사업을 잘라내면서 내년부터는 수익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 HMC투자증권은 SK네트웍스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각각 17.7%, 77.5%씩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사업 중단으로 손익이 500억원 정도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사업 역량을 렌탈 사업에 집중해 수익 구조가 고도화 단계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순자산비율(P/B)이 0.67배라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