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우리나라의 실물경기지표에도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직은 좋은 편이지만 향후 움직임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통계청이 작년 12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면서 언급한 내용입니다.
외견상 보면 아직은 생산과 투자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에 비해 12.4% 증가하며 석달째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습니다.
설비투자도 7.4% 증가해 석달째 확장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선 0.4% 감소해 두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소비는 둔화세가 더욱 뚜렷합니다.
소비재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6% 늘어나 증가폭이 한달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전월 대비로도 -1.7%를 기록해 석달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 역시 한달전에 비해 0.1%P 떨어지면서 9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통계청은 여전히 경기가 전반적으로 상승국면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향후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태성 / 통계청 경제통계국장 - "일시적으로 꺾어졌다가 올라가는 그런 의미인지 완전히 꺾어져서 내려가는 의미인지는 지금 속단하기 어렵고 몇개월 지켜봐야겠다는 의미이다."
기업들의 경기 기대심리도 다섯
한국은행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업황전망을 조사한 결과, 2월 업황전망지수가 84로 다섯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미국발 세계경기 침체 우려가 국내실물경기에도 점차 영향을 미치는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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