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문제가 되는 공천신청자에 대해 신청자격을 별도로 심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조금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어서 갈등 수습의 계기가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공천기준에 당규를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 정종복 /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공직후보자 추천 규정 제 3조 2항에 규정된 신청자격이 있는지 여부가 문제되는 신청자에 대해 신청자격 여부를 별도로 심사한다."
이럴 경우 공천신청 불허로 논란이 됐던 박근혜 전 대표측 김무성 의원에게 공천 신청의 길이 열리게 됩니다.
이명박 당선인 측의 박성범, 김석준 의원 등 일부 인사들도 공천 신청이 가능해졌습니다.
앞서 당 지도부는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박 전 대표측 요구를 일부 반영한 중재안을 공심위에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3조 2항의 조항의 해석에 대해서 이런 저런 견해가 있는 만큼 탄력적이고 유연한 해석을 공심위가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참조 의견으로 제시하기로 하였다."
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했던 박근혜 전 대표 측 의원들은 국회에 모여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인터뷰 : 이혜훈 / 한나라당 의원(박근혜 전 대표 측)
-"두분의 신뢰관계가 주변사람들로 인해 훼손되면 안된다. 훼손될 경우, 행동을 통일하기로 결의를 모았다."
공심위의 이같은 결정으로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갔던 한나라당 공천갈등
하지만 개별 심사의 기준과 방식을 놓고 당내 갈등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박 전 대표 측도 일단 두고보자는 입장이어서 당내 갈등이 수습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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