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업계 최초로 바람을 이용해 토양 중금속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해 환경신기술(498호로 인증 받았다.
이 환경신기술은 물과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바람을 이용해 중금속 오염도가 높은 토양을 분리하는 기술이다. 공정구성이 간단해 경제성이 높다는 평가다.
기존에는 토양에 함유된 오염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물과 화학약품을 사용했다. 물을 사용해 오염된 토양 입자를 분리하고 산이나 염기 등의 화학약품을 이용해 오염된 토양의 중금속을 녹여서 제거했다.
이러한 공법은 복잡한 물 처리 공정으로 인한 설비 규모 증가, 화학약품 사용으로 인한 환경 피해와 작업자 안전 문제 등의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현대건설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물과 화학약품 대신 기계 내부의 회전체가 일으키는 강력한 바람을 사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깔때기 모양의 분리장치로 크기가 작은 토양 입자를 분리하는데 있다. 우선 사전 오염도조사를 통해 선별하고자 하는 미세토양입자의 크기를 선정한다. 이후 오염된 토양을 분리장치에 넣고 뭉쳐있던 흙을 각각의 토양 입자들로 분리시킨 뒤 목표로 하는 오염된 미세토양입자만을 걸러내 제거함으로써 토양 오염도를 낮춘다.
물 대신 바람을 이용해 경제성도 높다. 실제 시설비 20%, 운영비 30% 이상 절감되며,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아 오염 걱정 없이 안전하게 작업을 할 수 있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이에 물을 이용한 오염 처리가 원활하지 않은 물 부족 국가에서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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