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KB금융에 대해 상승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5만35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4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45.1% 증가한 503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다소 밑돌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는 명예퇴직비용 8600억원(은행 8200억원, 증권 400억원)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4분기 중 은행과 증권에서 각각 2800여명, 220여명의 명예퇴직 실시가 예상되는데 이로 인해 일시적 비용 부담 발생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내년 이후의 판관비율은 크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3000여명이 넘는 인원 축소로 인해 연간 2000여억원이 넘는 판관비 절감이 기대되는데 내년 판관비는 40조원을 밑돌면서 영업이익경비율이 50%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50%를 밑도는 영업이익경비율은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과거의 약점이던 비용효율성이 큰폭 개선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KB금융은 KB손해보험 650만주의 유상증자를 통해 보유 지분율을 33.3%에서 39.8%로 상향했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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