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재난 안전관리 강화·해외사업 조직 확충 등 조직 개편안 새해부터 시행
↑ 사진=연합뉴스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재난 및 안전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해외사업 조직을 확충하는 내용으로 조직을 개편해 새해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철도건설현장 재난관리를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재난안전부'를 신설하고, 5개 지역본부에도 본부장 직속으로 안전·품질 전담부서를 신설해 안전관리를 강화합니다.
공단은 철도현장에서 재난을 예방하고 지진 등 피해가 있을 때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SAFETY first(안전제일)!'라는 슬로건 아래 마련된 'KR(공단 영문 약칭) 안전관리 종합 개선대책'을 지난 8월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경부고속철도 1단계 구간(서울∼동대구) 등 기존 선로의 현대화를 위해 신호통신개량부를 신설하는 등 노후시설 개량분야도 확충합니다.
내년에 철도시설 개량과 유지보수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올해보다 15.4% 늘어난 1조5천억 원 규모입니다.
공단은 노후 교량과 터널 등 취약 시설물을 개량해 열차의 안전운행 환경을 확보하고, 수도권 광역철도 126개 전 역사에는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을 설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합니다.
철도 분야 민간투자 확대에 발맞춰 민자 철도 운영 관리 전담부서를 설치해 철도시설 관리자의 역할을 강화합니다.
'해외사업 2처'를 신설해 지난 11월 말 공단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 1단계(1천134억 원 규모)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모색하고 향후 2단계(5천300억 원 규모) 사업 추가수주를 준비합니다.
공단은 2005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전 세계 16개국 54개 철도건설사업에 지속해서 참여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베트남 등 최근 급격히 성장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철도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공단은 재난·안전관리와 시설개량 등에 필요한 추가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12월 초부터 채용 절차를 진행했으며, 신규 입사자 55명을 내년 1월 초 임용합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철도건설과 시설관리 전문조직으로서 역할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담았다"며 "경부·호남·수서 고속철도를 성공적으로 개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230조 원 규모의 해외철도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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