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 특검 소환 검토"

이명박 특검팀이 핵심 참고인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속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늦어도 설 이전에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인데, 이제 이명박 당선인의 특검 출두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상암 DMC 의혹과 관련해 한독산학 대표인 윤여덕 씨를 이틀째 불러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검은 또, 한독산학측 요청으로 한때 공동 사업을 검토했던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의 비서실장이었던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 비서관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도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상은 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이병모 씨를 세번째로 불러 매매 대금 전달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처럼 핵심 인물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속속 이뤄지며 이명박 당선인이 과연 특검에 출두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행 헌법 상 대통령의 형사 소추는 금지되고 있지만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규정은 없습니다.

때문에 특검팀은 대통령 당선인의 소환 조사에 법률적인 문제는 없는지 전담팀을 구성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직접 소환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정호영 특별검사는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경기 / 기자
-"특검의 1차 수사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주요 인물들의 형사 처벌과 이명박 당선인 소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당선인 소환 조사라는 사상 초유의 일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