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도부가 공천신청 기준 완화를 결정하면서 당 내분은 일단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은 내일(4일)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어서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재섭 대표와 이방호 사무총장이 화해의 악수를 나눔으로써 당내 분란은 일단 수습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공천 신청 부적격 기준을 '벌금형 이상'에서 '금고형 이상'으로 완화한 당 지도부의 결정도 일촉즉발의 갈등을 누그러뜨렸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금고 이상으로 해석해야 맞습니다. 이와 같이 3조 2항을 이와같이 적용하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이제 공천갈등이 확전으로 가느냐, 봉합이 되느냐의 열쇠는 박근혜 전 대표 측으로 넘겨졌습니다.
박 전 대표 측 일부에서는 '금고형 이상'이라는 기존 주장이 관철됐다며 공천심사 과정을 지켜보자는 온건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경파들 사이에서는 박 전 대표측 인사들의 물갈이 의사를 표명했던 이방호 사무총장의 사퇴가 문제해결의 핵심이라며 탈당문제까지 거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큰 상처를 입은 김무성 최고위원도 자신의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런가운데 박 전 대표 측 원내외 인사들은 내일(4일) 오후 모여 최종입장을 정할 예정이어서 당 내분사태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임진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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