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미국 대통령 후보를 지명하는 '슈퍼화요일'을 이틀 앞두고 민주당은 힐러리와 오바마가 접전을, 공화당은 매케인이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권 주자들은 지지를 호소하며 마지막 표 몰이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미국 20여개 주에서 일제히 당원대회와 예비선거가 실시되는 '슈퍼화요일'은 사실상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후보가 결정됩니다.
민주당에서는 힐러리와 오바마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은 힐러리가 오바마를 4%p의 근소한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고, 갤럽은 8%p 차로 힐러리가 비교적 여유 있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힐러리는 준비된 대통령을, 오바마는 변화와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상원의원
- "국민들은 제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무엇을 믿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놀라 당황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제가 공화당 매케인 상원의원을 이길 수 있는 후보입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상원의원
- "저는 비록 동의하건 동의하지 않건 공화당측의 의견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분명 기존 정치와는 다른 변화된 모습으로 중도 계층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공화당에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독주가 여론조사에서 거듭 확인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 공동조사에선 매케인 48%, 롬니 24%, 허커비 16%로 나타났고, 갤럽 조사에서도 매케인 상원의원이 지지율 44%로 독주를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 존 매케인 / 공화당 상원의원
- "슈퍼화요일에 치열한 경쟁이 있겠지만, 나는 우리 공화당이 고른 지지를 얻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롬니 전 주지사는 경제 대통령의 이미지를 내세우며 마지막 한표를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 미트
- "미국 경제는 아주 힘든 상황입니다. 최근 18,000개의 직업이 사라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경제를 잘 아는 대통령 후보를 뽑아야 합니다.
'슈퍼 화요일'의 승자가 누가 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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