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간 350km를 연결하는 총 150억 달러 규모의 '말싱 고속철사업' 수주를 위해 국내의 내로라하는 11개 민·공기업이 뭉쳤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토교통부 최정호 제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시설공단·철도공사·철도기술연구원 등 철도관련 공공기관과 현대로템·KT·현대중공업·효성·LS전선·LS산전·삼표레일웨이·대아티아이 등 한국의 대표적인 철도기업들로 구성되는 '말싱 고속철 상부 사업단' 발족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말싱 고속철사업은 지난 2013년 2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양국 총리간 말싱 고속철 건설에 합의 후 약 4년에 걸쳐 논의한 결과 올 7월 양국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2월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사업제안요청서(Request For Proposal)를 공고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사업단은 그동안 말싱 고속철사업 수주를 위해 총 6차례에 걸쳐 국토부 장·차관이 현지에서 수주지원활동을 펼쳤다. 또 11차례에 걸쳐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고위인사 방한초청 행사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 7월 체결된 MOU에서 말싱 고속철사업이 상부만 민자방식으로 진행되고 하부는 재정사업으로 발주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힘에 따라 지난해 10월 하부 공사를 담당하는 건설회사 위주로 구성된 한국 사업단에 이어 이번에는 다시 상부 공사를 담당하는 차량·시스템 기업 위주로 상부 사업단을 구성·발족하게 됐다고 국토교통부는 설명했다.
이번 발족식에는 경쟁국과 차별화된 한국형 재무모델을 수립하기 위해 한국 상부 사업단과 수출입은행, 산업은행간 금융자문(Financial Advisory) 계약도 체결될 예정이다. 체결 이후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은 각각 정책금융과 상업금융 부분의 자문역을 맡게된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는 상부 사업단 발족 이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현지에서 한국 고속철에 대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