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상승 출발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8포인트(0.32%) 오른 2048.5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6포인트(0.30%) 오른 2048.11로 출발한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9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증권사 평균 예상치인 8조2000억원을 무려 1조원 웃돈 수치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시작되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의 관건은 '빅배스'(일회성 비용·누적손실·잠재손실 등을 4분기에 일시적으로 처리하는 회계 기법)"라며 "제한적 빅베스가 나타난다면 4분기 실적 시즌의 분위기는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책 불확실성 부각 속에 나스닥 지수만 홀로 상승하며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를 찍었다.
국제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기대감에 상승했다. 다만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급증하면서 상승 폭이 크지는 않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5달러(0.9%) 상승한 53.7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는 1.54%, 제조업은 0.56% 상승하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는 0.88%, 건설업은 0.82%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5억원, 13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26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19% 오른 18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1% 넘게 내리고 있다.
이 시각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0.34포인트(0.05%) 오른 642.82를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13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5억원, 6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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