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투자에 번번히 실패해 낙담하던 새내기 직장인 A(28)씨는 한 재테크 사이트에서 P2P투자를 알게 된 이후 연 5%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원금보장이 안되는 등 불안요인은 있지만 높은 수익률은 이를 상쇄하기 충분했다. 특히 실시간으로 내 계좌에 들어오는 금액을 모바일로 확인하는 재미로 A씨는 하루하루가 즐겁다.
# 주식에 지금까지 모은 돈 1억원을 모두 집어놓은 B(35)씨는 과한 의욕으로 업무시간 내내 주식만 보냐는 핀잔을 듣기 일쑤다. 남들의 눈을 피해 근무시간에도 자연스럽게 주식관련 정보를 취득한 방법을 모색하던 B씨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기로 했다.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각종 종목정보를 받아보는 것은 물론 내 지출까지 관리해주니 꽤나 만족스럽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는데 익숙한 2030새내기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P2P투자 등 이색 모바일 재테크 붐이 일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관련 정보를 취득해 기존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투자상품에 투자하곤 한다. 최근에는 주식 등 기존 금융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활용은 필수로 자리 잡았다.
6일 P2P금융 렌딧이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간 P2P상품 이용자의 접속행태를 분석해본 결과, 전체 이용자의 68%가 PC가 아닌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해왔다. 연령대별 모바일 접속 비율을 보면 '25~34세'가 전체의 33.6%를 차지했다. '35~44세(25.9%)' '18~24세(23.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미나 렌딧 이사는 "신문을 보던 부모세대와는 달리 요즘은 페이스북 지인 추천, 재테크 카페 등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 같다"며 "실제 렌딧을 찾은 고객 중 온라인 커뮤니티의 추천을 받고 온 경우가 다수 있다"고 말했다.
P2P금융 에잇퍼센트 투자자들의 평균연령 역시 34.8세로 남성이 71.5%, 여성이 28.5%를 차지하고 있다. 첫 상품 출시 무렵 39명이던 8퍼센트의 투자자 수는 2년 만에 1만2417명으로 늘었다.
새로운 투자상품을 찾아나서는 것 외에도 기존 금융생활 업그레이드 수단으로 모바일 핀테크 서비스를 찾아 나서는 경우도 많다.
금융정보 리서치 플랫폼 스넥(SNEK)을 통해 지인과 투자 정보를 공유하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다. 이 앱을 이용하면 뉴스·공시 자료·증권사 애널리포트·기업 IR·증권방송과 같은 모든 자료와 보고서를 핸드폰으로 한 눈에 볼 수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직장인들의 든든한 자산관리사 역할을 자청하기도 한다.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 브로콜리는 자산, 소비, 투자, 기타(챌린지)를 포함한 4가지 항목으로 이용자의 소비습관을 관리해준다. 예·적금, 신용카드, 주식, 부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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