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급성장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ETN 상장 종목은 132종목으로 54종목이 신규 상장했다. 발행 총액은 3조43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76% 증가했다.
전체 종목의 48%가 해외형으로 ETN을 통한 글로벌 자산배분이 가능하게 됐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323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2배가량 늘었다. 거래대금 비중은 국내형 상품이 79.5%로 해외형에 비해 크게 높았다.
거래 참여 계좌도 2만개를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높아진 관심도를 반영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실제 보유하는 금액인 투자자 매출액은 지난해 1054억원으로 시장 발행 총액 대비 3.01%에 불과했다.
수익률 면에서 국내형은 시장대표형(5.08%)이 높았다. 해외형은 주식형 상품(6.53%)과 원자재 상품의 수익률(2.54%)이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거래소는 전략형 국내 상품과 신흥국 상품을 출시하며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투자 심리 촉진을 위해 손실 제한 ETN과 레버리지 상품을 도입할 예정이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