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장중 사상최고가 경신으로 2050선에 진입했다.
9일 오전 9시 3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94포인트(0.05%) 오른 2050.0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6포인트(0.20%) 뛴 2053.18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다소 줄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185만6000원으로 사상최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29일 지주회사 전환 계획과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 이후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또한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추가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4분기에 9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장중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마감 가격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현상이 이번 주 들어 완화할 가능성이 있어, 외국인 수급 개선이 동반되면서 코스피가 추가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는 1.87%, 제조업은 0.56% 상승하고 있다. 반면 보험은 1.24%, 의료정밀은 1.15%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132억원, 개인은 35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48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24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2%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삼성생명과 POSCO는 1% 넘게 내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리스크에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 시각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0.45포인트(0.07%) 오른 644.13을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7억원, 9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4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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