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신청기준을 완화하기로 한 당 지도부의 결정을 박근혜 전 대표가 수용했습니다.
한나라당의 공천갈등이 일단 봉합됐지만 갈등의 불씨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공천신청 부적격 기준을 완화한 당 지도부의 결정을 수용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에서 결정이 그렇게 났으니, 당과 공심위에서 알아서 하지 하겠습니까?"
이방호 사무총장에 대한 사퇴 요구도 철회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당대표가 공정하게 하시리라 믿고 당대표에게 맡기기로 그렇게 하겠다."
'금고형 이상'으로 하라는 당초 주장이 받아들여진데다, 이 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던 강재섭 대표마저 당무에 복귀한 마당에 정치적 명분이 없다는 판단입니다.
앞서 한나라당은 공천심사위를 열어 부패 전력자라 하더라도 벌금형을 받은 사람의 공천 신청이 가능하도록 결정했고, 최고위에서 최종 의결했습니다.
인터뷰 : 정종복 /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최고위의 의결을 받아들여서 제 3조 제 2항의 형은 금고이상의 형을 의미한다고 해석하기로 의결을 봤다.
이로써 공천신청기준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일단 봉합됐습니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 김학원 / 한나라당 최고위원(박근혜 전 대표 측)
-"외형적으로 처리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적으로 신뢰가 회복됐다고 생각지
개별 심사 과정에서 특정인사 배제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 양측의 갈등은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오는 9일부터 공천 심사에 들어가고, 11일 공청회를 열어 공정 공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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