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신한금융지주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차 회의를 열고 전·현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10여 명 가운데 이들 4명을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으로 결정했다. 회추위는 이들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19일 최종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1명의 대표이사 회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숏리스트에는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가장 강력한 회장 후보로 부상한 조 행장과 위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각각 1984년, 1985년 입행한 선후배 사이인 두 후보는 2015년 신한은행장 자리를 놓고 이미 한판 승부를 벌인 바 있다. 당시 대결은 조 행장 승리로 끝났다.
위 사장은 지난해 8월 두 번째 신한카드 사장 연임에 성공하면서 이번에는 회장 자리를 놓고 다시 한번 조 행장과 맞붙게 됐다. 강 사장도 현직 CEO로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전직 CEO 중 유일하게 최 전 사장이 대결
업계에서는 조 행장과 위 사장 간 2파전 양상으로 차기 회장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추위가 추천한 대표이사 회장 후보는 2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되고 오는 3월 열리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정식 취임한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