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특검팀은 오늘(4일) 김만제 전 포철 회장을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BBK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명박 당선인의 비서인 이진영 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날 하와이에서 귀국해 여독을 푼 김만제 전 포철 회장은 오후 2시경 곧바로 이명박 특검 사무실을 찾아 왔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명박 당선인 부탁으로 포스코 개발에 도곡동 땅을 사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지난 98년 감사원 감사 때의 발언도 도곡동 땅이 이 당선인 것이라는 소문을 들었을 뿐, 이를 이 당선인이나 김재정 씨에게 확인하진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김만제 / 전 포철 회장
-"이명박 당선인 땅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실무자들이 보고한 것이 있어서 저도 그런줄 알았다. 그런 소문이 있다는 것만 알았다."
그러나 앞서 검찰 수사에서 포스코 임직원들은 김 전 회장이 지시해 도곡동 땅을 비싼 가격에 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때문에 특검팀은 김 전 회장을 상대로 강도높은 조사를 벌인 뒤 임직원들도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BBK 주가 조작과 관련해서는 이 당선인의 최측근이자 핵심 인물인 이진영 씨가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Lke뱅크 시절부터 비서를 지낸 이 씨에게 이 당선인의 주가 조작 연루 여부와 다스가 BBK에 190억원을 투자한 이유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그러나 병원에 입원중인 이 당선인의 형 이상은 씨는 협의가 난항을 보이고 있어 빨라야 설 이후에나 방문 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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