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금융기업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혼조로 마감했다. 그러나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7포인트(0.03%) 하락한 1만9885.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4.20포인트(0.18%)·26.63포인트(0.48%) 오른 2274.64와 5574.12를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장 마감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에도 한때 5584.26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상승세로 출발한 이날 3대 주요지수는 다우지수만 하락 전환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월마트가 1.2% 내려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맥도날드와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넷플릭스와 페이스북은 각각 3.5%와 1.4%가량 올라 나스닥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시장은 금융기업의 실적과 경제지표 등에 주목했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블랙록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호실적으로 이들 금융기업의 주가는 모두 올랐다.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웰스파고은행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순익과 매출이 모두 감소했지만주가는 오히려 1.5%나 올랐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3% 상승에 부합한 것이다.
12월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0.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11월 미국의 기업재고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
미 상무부는 11월 기업재고가 0.7%(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5년 6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에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며 실적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증시는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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