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이나 시각장애인도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해 계좌개설을 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17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법인과 시각장애인 대상 비대면 계좌개설 시연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열린 시연회에 참석해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를 거쳐 비대면 방식으로 계좌를 신규 개설했다. 시연회에는 임 위원장을 비롯해 이광구 우리은행장, 박세춘 금융감독원 부원장, 이흥모 금융결제원장 등이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비대면 실명확인의 확산은 국민들의 일상적인 금융생활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왔다"며 "새로운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앞으로 금융회사간 경쟁력을 가르는
비대면 실명확인 허용으로 지난 1년 동안 총 73만4000개 계좌가 비대면 방식으로 신규 개설됐다.
금융위는 향후 비대면 금융거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금융관련 제도와 법령, 관행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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