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면 한 해의 운세를 미리 점쳐보거나 윷놀이를 하는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인터넷 문화의 발달로 설날 풍경도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설날이면 까다로운 차례상 차리기와 음식 만들기에 힘들어하는 신세대 주부들이 많습니다.
UCC 동영상을 이용하면 차례 음식 만드는 법부터 차례상에 음식을 올려놓는 순서까지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이기문 / UCC 제작자
-"동그랑땡에는 돼지고기나 쇠고기 갈은 것, 두부, 참고기, 맛소금 이렇게 네 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널찍한 마당은 아니지만, 모니터에는 흥겨운 윷놀이 판이 벌어졌습니다.
온라인 게임 윷놀이는 설날이면 이용자가 평소보다 50% 이상 늘어날 정도로 설날 특수가 대단합니다.
인터뷰 : 안세환 / 직장인
- "설날에는 윷놀이가 제일 재미있잖아요. 집에 내려가서도 하려구요."
설날마다 한번쯤 살펴보게 마련인 토정비결도 인터넷을 통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역술인을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메신저와 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운세나 관상을 알려줍니다.
인터뷰 : 소연정 / 직장인
- "나이가 있으니까 결혼운도 궁금하고 또 2008년 운세가 어떤지 궁금해서 알아보는 중이에요.
인터뷰 : 권판근 /
- "연초나 연말에 운세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보통 고객이 2배 정도 늘어납니다."
인터넷 문화의 발달로 달라지는 설풍경, 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설날을 맞이하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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