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이 여전히 한국맥도날드 인수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국맥도날드 인수에 실패한 칼라일은 연초부터 재검토 작업에 착수하며 인수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칼라일은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위해 국내에서 또다른 전략적 투자자(SI)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칼라일은 지난해 매일유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했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칼라일은 중국·홍콩 맥도날드에 대해 현지 기업과 함께 일괄 인수를 추진했지만 막판에 현지 기업이 빠지고 칼라일이 단독으로 중국과 홍콩법인을 인수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 파트너를 계속 물색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홍콩처럼 인수 지분율을 줄이는 방식으로 단독 인수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맥도날드 본사는 아시아 주요국을 프랜차이즈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면서 현지법인에 대한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맥도날드 본사는 지난해 칼라일
[전경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