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8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내수 소비 악화로 성장성 잠식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녀 동기 대비 11.4% 증가한 1조 3651억원,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1336억원으로 전망했다. 국내 주요 채널의 시황 악화 지속과 면세채널에서의 엄격한 수량 제한 정책 시행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매출 성장률은 화장품 성장 저하와 생활용품 역성장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의 성장률에 그칠 것이라고 미래에셋대우는 추정했다. 국내 실적의 이례적인 고성장을 장기간 견인해온 면세 실적은 3751억원으로 8.9% 증가를 예상했다. 해외 매출 실적은 29.1% 성장한 4791억원으로, 기대에 부합하는 높은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시장에서 상대적 프리미엄 요인이 건재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장기간 투자 포인트의 핵심은 해외 실적에 집중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적극적인 해외 확장기가 이제 3년차에 불과하다는 점과 한국 소비 저성장기에 국내 시장에서 외산 브랜드를 뚜렷히 아웃퍼폼해 온 저력을 감안하면 해외시장에서의 고성장 지속과 점유율 확대에 대한 신뢰는 높다고 판단했다.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국내 실적 전망 하향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9.1% 하향한다"라며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성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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