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2위를 달리던 롬니 전 주지사가 경선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이에따라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매케인의 후보 지명이 사실상 굳어졌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경선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 미트 롬니 /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 "미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전쟁의 시기에, 당과 조국을 위해 사퇴한다."
이에따라 대를 이은 미국 대통령의 꿈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롬니의 아버지는 미시간 주지사를 지내고 지난 68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까지 나섰던 조지 롬니입니다.
공화당 경선에서 2위를 달리던 롬니가 중도하차한 이유는 슈퍼 화요일 참패 때문입니다.
롬니는 선두를 달리던 매케인에 대의원 수에서 세 배 이상 뒤졌습니다.
목사 출신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와 지지층이 겹치는 것도 중도하차의 원인이 됐습니다.
자신이 지금 물러나지 않으면 공화당을 방해하게 돼 결국 민주
롬니의 포기로 미 공화당 대선 후보는 매케인 상원의원으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공화당과 달리 민주당 경선은 힐러리와 오바마의 선두경쟁이 8월 전당대회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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