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퇴임을 앞두고 있는 민간출신 보험협회장들에 대해 업계내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협회의 차기 회장 선임에도 최근 경영 평가가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지난 2014년12월 민간 출신 생명보험협회장으로 취임한 이수창 회장(전 삼성생명 대표)은 최근 생보업계 내부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험사와 설계사들의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저축성 보험의 비과세 혜택 축소와 금융당국의 자살보험금 중징계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A생보사 관계자는 "수개월 전부터 쟁점이 돼 왔던 비과세 혜택 축소의 경우 시행령 개정안이 발표된 12월 전후가 돼서야 여론 조성에 나서는 등 회원사들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수창 회장이 취임이후 '100세시대-행복수명 캠페인'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며 그 일환으로 연금상품 비과세 확대를 추진해 왔던 것과는 달리 정부가 최근 비과세 축소를 결정하자 업계의 불만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현재 생보업계는 자살보험금 미지급으로 금감원의 중징계를 앞둔 삼성,한화,교보 등 '빅3'와 이미 지급한 중소형사들간 입장차이로 인한 업계내 불화도 커진 상황이다.
반면 2014년9월 취임한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전 LIG손해보험 사장)의 경우 무난한 경영과 소통으로 비교적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장회장은 취임시 밝혔던 ▲차(車)보험 손해율 완화 ▲실손보험 제도개선 ▲재난사고 예방 및 제도 개선 ▲보험대리점 등 판매조직
[박준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