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 따른 불확실성을 반영하듯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2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1포인트(0.03%) 오른 2065.0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포인트(0.10%) 오른 2067.62로 출발한 이후 206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작년 4분기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연설을 통해 보호무역주의적인 색채를 강하게 드러냄에 따라 무역 등 일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된 것이 혼조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를 외치며 미국 우선주의를 강화할 것이란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뉴욕증시는 전 거래일인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48%)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4%), 나스닥 지수(0.28%) 등 주요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연설 후 일부 정책에 대한 우려로 오름폭을 축소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통신업은 0.86%, 전기전자는 0.58% 상승하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는 0.64%, 증권은 0.40%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억원, 6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1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99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54%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와 LG화학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와 NAVER는 1~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3포인트(0.17%) 오른 623.15를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2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억원, 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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