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4일 "크라우드펀딩은 유망한 창업기업을 미래의 거목으로 성장시키는 자양분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 116개 기업이 펀딩에 성공했으며, 7000여 명의 투자자로부터 다양한 창업기업이 18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한국예탁결제원 서울 사옥에서 열린 '크라우드펀딩 출범 1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지난 1년간 크라우드펀딩이 창업·중소기업의 새로운 자금조달 통로로 안착됐다"며 이같은 성과를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펀딩 성공 이후 후속 투자유치, 해외수출 계약 등 후광효과를 누린 사례도 많다"며 "특히 영화 등 문화분야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크라우드펀딩 출범 1년 동안 261건의 아이디어가 펀딩에 도전하고 이중 46.4% 수준인 121건이 펀딩에 성공했다. 또 펀딩 성공기업은 7172명으로부터 18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업종별로는 제조 38건, IT·모바일 34건, 문화 16건, 농식품 7건, 교육 7건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중개업체는 5곳에서 14곳으로 늘어났으며, 크라우드넷, 기업투자정보마당, 정책지원 프로그램 등 지원 인프라도 구축됐다.
임 위원장은 "앞으로도 크라우드펀딩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함께 중개업체와 유관기관이 삼각편대를 이뤄 노력해야겠다"며 "2월까지 적격투자자의 범위 확대 등 시행령 개정 사항을 모두 마무리하는 한편, 광고규제
간담회에는 금융감독원, 예탁원, 금융투자협회, 한국증권금융, 자본시장연구원, 기업은행, 한국거래소, 한국성장금융,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정부 유관기관과 중개업체 13곳, 펀딩 성공기업 19곳이 참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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