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전국 지가변동률. [자료제공 = 국토교통부] |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지가가 전년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15년 지가 변동률인 2.4%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소비자물가변동률(1%)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연간 지가 변동률은 2008년 -0.32%에서 2009년 0.96%로 반등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최근 2년간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2% 이상의 상승폭을 이어오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월 기준 전국 지가는 2010년 11월 이후 74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 지가가 상승했으며 수도권(2.53%)보다 지방(2.99%)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 신공항 개발이 추진되고 외국인 투자수요가 활발한 제주가 8.33%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지어지고 있는 세종이 4.78%로 뒤를 이었으며 부산(4.17%), 대구(3.93%), 대전(3.45%), 서울(2.97%), 강원(2.92%), 광주(2.82%) 순
시세와 달리 토지 거래량은 총 299만5000필지(2176.0㎢)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지가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수요가 늘면서 상승했지만 토지 거래량은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줄어든 탓에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정순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